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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이자비용 16% 급증…저소득층 부담 늘었다

<앵커>

지난해 가계가 부담한 이자 비용이 2006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의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조사한 지난해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이자 비용은 6만 5728원, 연간으로 계산하면, 78만 8736원으로 전년보다 16.3% 증가했습니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주택 구입과 가계 지출과 운영 비용에 따른 이자만 포함된 것으로, 사업이나 건물 임대까지 포함하면 이자 비용은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자 비용 증가는 최저 소득층에 더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전국 2인 이상 가구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하위 20%의 이자비용 증가율은 28.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자 비용 뿐만 아니라, 세금, 연금, 보험 등 '비소비지출 부담액'도 늘어, 월 평균 67만 4018원으로 전년보다 7.6% 증가했습니다.

가계 빚에 따른 이자부담이 증가한 동시에 실질소비와 무관한 소득이 그만큼 줄어든 셈입니다.

하위 20% 계층의 경우 이자부담은 물론 보험과 세금 같은 비소비성 지출도 고소득층보다 증가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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