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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 전청장 오늘 소환…그림로비 등 집중 조사

<앵커>

해외체류 2년만에 귀국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오늘(28일)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습니다. 그림로비를 비롯한 각종 의혹들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하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대해 검찰이 수사할 의혹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지난 2007년 1월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인사청탁 목적으로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인 '학동마을'을 상납했다는 의혹입니다.

한 전 청장은 또 재작년 국세청장 유임을 위해 정권 유력 인사들에게 골프 접대와 금품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의 단초가 된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를 관할을 바꿔 서울지방국세청에 맡긴 것은 직권 남용이라는 민주당의 고발 내용도 수사 대상입니다.

수사 범위가 광범위한 만큼 검찰은 오늘 밤늦게까지 한 전 청장을 조사한 뒤 재소환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아울러 한 전 청장의 그림과 연임 로비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을 추가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두 사람의 대질 조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 전 청장을 고발했던 민주당은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정치권의 파문을 예고해 놓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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