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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유엔 제재는 무효"…미, "즉각 퇴진해야"

<앵커>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유엔 안보리의 제재결의가 원천 무효라면서 저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 행정부가 분명하게 카다피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국제사회의 압박은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다피는 오늘(28일) 세르비아 텔레비젼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측근들에 대한 여행제한과 자산 동결조치를 포함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결의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리비아는 지금 어떤 혼란도 없이 평온하다면서, 유엔이 언론보도가 아닌 리비아 실제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변했습니다.

이에 앞서 유엔 안보리는 카다피의 시위대 살상을 반 인도적 범죄로 규정하는 제재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유럽연합도 이번주에 리비아 제재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고, 미국도 카다피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등 국제사회의 압박은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리비아 반정부시위대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카다피의 조속한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의회쪽에서는 리비아 과도정부 인정과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존 매케인/미 상원의원 : 미국 정부는 리비아 동쪽지역을 장악한 과도정부를 즉각 인정하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백악관은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 이곳 워싱턴에서 열린 예정인 오바마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회동에서 좀 더 구체적이고 강경한 미국의 리비아 제재 방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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