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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정권 몰락하나?…측근 이탈로 입지 약화

<앵커>

카다피 가문은 결사항전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입지는 급속도로 약화되고 있습니다. 리비아 검찰총장이 시위대 편에 섰고, 재외공관들도 잇따라 반기를 들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카다피 원수의 둘째아틀 사이프는 언론 인터뷰에서 리바아의 원유시설을 파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카다피 가문은 리비아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사이프/카다피 원수 차남 : 1번 계획은 리비아에서 살다 죽는 것이고, 2번 계획은 리비아에서 살다 죽는 것이고 3번 계획도 리비아에서 살다 죽는 것이다.] 

끝까지 반정부 시위대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셈입니다.

하지만 권력 핵심부의 이탈현상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먼저 알 압바르 리비아 검찰총장이 사임했습니다.

알 압바르 검찰총장은 "현재 폭력이 대화와 민주주의를 대신하고 있다"면서 "리비아 국민의 뜻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 제네바 유엔대표부의 리비아 외교관들도 전원 사퇴했습니다.

외교관들은 유엔 인권위 특별회의에 출석해 "리비아 대표부는 국민과 국민의 자유의지만을 위해 복무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다른 위원들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카이로에 있는 아랍연맹의 리비아 대표부도 사퇴를 결의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카다피 정권의 몰락은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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