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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배럴당 110달러 돌파…경보 격상 임박

<8뉴스>

<앵커>

요즘 주유소 가기 겁나시죠?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배럴 당 11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곧 에너지 경보를 한 단계 격상해, 강력한 에너지 절약 대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홍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 원유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110.77달러.

하루 전에 비해 무려 6.44달러 올랐습니다.

두바이유가 110달러를 넘은 것은 2008년 9월1일 이후 2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정부는 오늘(25일)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열어 유가 단계별 수요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범정부 차원의 에너지 절약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임종룡/기획재정부 1차관 : 국내 수급에 어떻게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냐 문제와 함께 비축을 통한 수급안정에 대해서도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 놓고 있습니다.]

나흘 연속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두바이유 가격이 내일까지 계속되면, 정부는 위기대응 메뉴얼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부터 에너지 경보단계를 한 단계 올릴 계획입니다.

현재 '관심'단계인 유가 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되면 경관조명 등 공공시설물의 에너지 소비가 제한됩니다.

산업체는 냉난방 설비 효율을 점검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억제하게 됩니다.

아파트 경관조명 사용도 억제되고, 상업시설의 옥외 광고물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형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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