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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도 얼었다!…신통찮은 채취량에 '울상'

<앵커>

지금이 본격적인 고로쇠 수액 채취 시긴데요, 채취량이 영 신통치 않습니다. 극심했던 겨울 한파가 산골 마을의 소득원도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KBC 안승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로쇠 나무 군락지인 전남 화순군 북면 백아산 자락입니다.

수액으로 가득차야할 수집통이 바닥을 보이면서 농민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수확량이 준 것은 올 겨울 잦은 눈과 추운 날씨로 고로쇠 수액이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일부 산간에는 아직도 눈이 녹지 않는 등 한파가 오랫동안 이어져 채취 시기가 늦어졌고 최근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수확량이 절반 가량 줄었습니다.

고로쇠 수액은 기온이 5도 이하로 춥거나 반대로 15도를 넘어 따뜻할 경우 생산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채문섭/고로쇠 수액 채취농민 : 예년에는 2월달쯤 되면 명절 쇠고 나면 날씨가 따뜻해졌는데 5도 이하로 계속 떨어지고 그러니까 채취기간이 10일 정도 늦어졌습니다.]

봄이 시작되기 직전까지만 수액을 채취할 수 있어 수확 기간도 예년보다 열흘 정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한파가 산촌 주민의 농한기 소득원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KBC) 안승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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