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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리비아 유엔인권위서 추방"…카다피 압박

<앵커>

미 행정부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잔혹한 진압행위를 문제삼아서 리비아를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추방하자고 요구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이렇게 카다피를 향해 잇딴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유혈사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게 문제입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오늘(25일) 리비아를 유엔인권위에서 추방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크롤리 대변인은 리비아 정부가 리비아 국민의 인권을 짓밟았다면서, 유엔인권위 추방 조치는 리비아 정부를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크롤리/미국 국무부 대변인 : 리비아 정부는 국민의 인권을 짓밟았습니다. 유엔인권위 추방 조치는 리비아정부를 더욱 고립시킬 것입니다.]

유엔 인권위원회는 내일(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 회의를 열어 리비아 위기에 관한 대책을 논의합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미 국무부는 또 리비아 정부가 허가 없이 입국해 반정부 시위를 취재하고 있는 외국기자들을 알 카에다의 협력자로 규정하고 이들의 안전을 책임지지 않겠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통보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로 통화하면서 리비아 정부의 폭력진압을 중단시키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미국이 리비아 사태에 독자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면서, 국제사회와 힘을 합쳐서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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