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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대탈출 작전…작전 중인 최영함 급파

<앵커>

리비아 상황이 이렇게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외국인들의 대탈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을 수송하기 위해 오늘(25일) 아침 첫 전세기가 트리폴리로 향합니다. 또 아덴만에서 작전 중인 해군 최영함도 급파됐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하늘 길이 유일하게 열린 수도 트리폴리 공항.

드문 탈출 기회를 놓칠새라 미리 몰려든 사람들로 출국장은 입추의 여지가 없습니다.

건물 밖에서도 수백 명이 줄을 늘어선 상황.

차례를 앞당기기 위한 편법이 횡행하기도 합니다.

[몰타인 근로자 : 부정이 판을 치고 있어요. 모두가 다 압니다. 비싸긴 하지만 잘 먹힙니다.]

육로를 통해 이웃 이집트와 튀니지로 빠져 나오는 피란민 숫자도 더욱 늘어가고 있습니다.

[리비아 피란민 : 전부 파괴됐어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총에 맞아 죽어 무섭습니다.]

각국 정부는 전세기와 여객선은 물론 군용기와 군함까지 동원해 자국민을 탈출시키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첫 전세기는 한국시각으로 오늘 오전 8시 반쯤 카이로를 출발해 트리폴리로 향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출국을 원하는 교민 560명을 모두 탈출시키기 위해 대한항공 여객기도 추가로 보냈습니다.

또 동부 벵가지에 고립돼 있는 교민들의 피신을 위해 아덴만에 있는 청해부대 최영함도 급파했습니다.

그제 육로로 벵가지를 떠났던 국내 건설업체 직원 30여 명은 무사히 이집트 국경을 통과해 조금 전 카이로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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