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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근로자들 탈출러시…수도시위 소강국면

<8뉴스>

<앵커>

리비아에 있는 우리나라 건설회사 직원 1,300여명과 그 가족들도 리비아 탈출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일부 직원들이 현지에 남아 있는데, SBS 취재팀이 어렵게 전화 통화에 성공했습니다.

보도에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대가 장악한 리비아 동북부와 서남부 지역은 육로나 바닷길로 탈출하고 있습니다.

동북부 데르나에 있던 원건설 근로자들은 트럭을 타고 빠져나왔고 벵가지의 현대건설 직원들은 터키 배를 타고 탈출하고 있습니다.

발전소 같은 사회기반시설 공사 현장은 그나마 치안이 유지돼 다행입니다
 
[성익제/대우건설 벵가지 발전소장 : 벵가지 발전소 현장은 혁명군(반정부군)들이 이 시설물 안전을 위해서 주야로 경비를 서주고 있습니다.]

수도 트리폴리는 사흘전부터 시위는 소강 상태라고 전해왔습니다.

[정재학/대우건설 트리폴리 지사장 : 21일 이후 시가전이라든지, 대규모 총격전이라든
지 그런거 벌어진 상황은 없습니다.]

사태 장기화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성익제/벵가지 발전소장 : 부식 관련돼 가지고는 약 200일 정도 확보해 놓고 있고요. 상점들이 오픈돼 있는 상태라서….]

거리에 시신이 나뒹군다든지 하는 일부 외신 보도는 과장됐다고도 말했습니다.

[정재학/트리폴리 지사장 : 빵가게 보면 차량이 한 30~40대씩 줄을 서서 있고, 주유소 앞에 기름을 넣기 위해서 차량 장사진을 치고 있는 상황.]

남은 사람들은 공사대금이나 발주처와 신뢰문제 때문에 탈출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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