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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 '판도라 상자' 열리나…정재계 파장 예고

<8뉴스>

<앵커>

한상률 전 국세청장은 재직 당시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의 발단이 된 특별세무조사를 주도하면서 각종 의혹을 받았습니다. 또 현 정권 핵심인사들과 관련된 의혹도 적지 않아, 그의 입이 판도라의 상자가 될 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그림 로비' 의혹부터 수사할 계획입니다.

지난 2007년 초 국세청 차장이었던 한 씨가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인사 청탁을 하면서 고 최욱경 화백의 고가의 작품 '학동마을'을 상납했다는 의혹입니다.

또 한 씨가 국세청장 연임을 위해 현 정권 실세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검찰 수사 대상입니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의 발단이 됐던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와 관련해 한 전 청장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삽니다.

한 전 청장이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관할인 부산지방국세청이 아니라 서울지방국세청에 맡긴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지난 2009년) : 태광실업이 정치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까 하지마라 할 수 없는 거잖아.그럼 그것도 정치적이지.]

한 전 청장을 둘러싼 의혹 대부분에 현 정권 인사를 비롯한 정 재계 거물급들이 거론되고 있어 검찰이 이를 속시원하게 파헤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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