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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유가급등에 산업계 초비상…대책반 가동

<8뉴스>

<앵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도 긴박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매일 원유수급 상황을 점검하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의 반도체 도금 전문업체.

중동발 유가 폭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원유로 만든 화학약품 소비가 많다보니, 유가가 10% 오르면 원가 부담은 한해 20억 원 늘어나게 됩니다.

[조충열/화학업체 재무팀장 : 당장 할 수 있는 건 없고 연간 수입이나 판매물량 계획을 재검토 해야 할 상황입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기준으로 배럴당 85달러선에 맞춰 사업계획을 짰던 항공업계는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자 비상경영에 들어갔습니다. 

[이상익/항공사 과장 : 시간을 줄이는 단축항로를 꾸준히 개발하고 항공기 탑재중량을 최대한 줄여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도록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택시기사 3천여 명이 LPG 가격이 폭등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성한/민주택시본부 사무처장 : 2개월, 1개월에 잇따라 리터당 40원씩 올랐습니다.]

정부는 오늘(2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국제 유가와 원유수급 상황을 1일 점검하는 비상경제대책반을 청와대 주도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유가급등에 따른 우려가 커지면서 오늘 코스피는 11.75 포인트 내린 1,949.88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은 7.2원 오른 1,131.2원으로 연고점을 돌파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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