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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서 육해공 '탈출행렬'…교민 전세기 떴다

<8뉴스>

<앵커>

상황이 악화되면서, 리비아를 떠나려는 탈출 행렬은  하늘과 바다, 땅에서 줄을 잇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교민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한편, 아덴만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최영함까지 급파했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급한 대로 짐을 꾸려 피란길에 오른 사람들이 이집트 국경을 넘어서자 이제는 살았구나! 환호합니다.

리비아 서쪽 튀니지 국경으로도 피란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비아 피란민 : 트리폴리 중심가에 튀니지와 이집트인 시신도 널렸어요. 다친 사람들이 길거리에 방치돼 죽었어요.]

사선을 넘어온 터키 사람들은 고국에서 보내온 배가 눈에 들어오자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터키인 노동자 : 일하던 공사 현장이 약탈당해서 친구들이 거의 죽을 뻔했어요. 나는 다행히 일찍 탈출했어요.]

[리비아 탈출 몰타인 : 난리였어요. 사람들이 살기 위해서 서로 밀치고 발로 차고 싸웠어요.]

자국민을 죽음의 땅에서 탈출시키기 위해서 군용기와 군함은 물론 심지어 유조선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첫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다섯시쯤 카이로를 출발해 트리폴리로 향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대한항공 여객기를 한 차례 더 투입해 출국을 원하는 교민 560명을 모두 탈출시킬 계획입니다.

또, 아덴만에 있는 청해부대 최영함도 리비아 벵가지로 급파해 교민 대피를 돕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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