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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외주사 토론 "품질경쟁 여건 조성돼야"

<8뉴스>

<앵커>

요즘 TV드라마의 대부분은 방송사가 아닌 대형 외주사들이 만들고 있습니다. 지나친 규제 때문인데요,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토론회에서 제기됐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MBC는 최근 한 외주제작사로부터 '하이킥 3' 120편을 87억 1천2백만원에 사들였습니다.

전작인 '하이킥2'의 31억 6천만원보다 175%나 올랐습니다.

종편 수요로 드라마 등의 외주 가격이 폭등할 거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입니다.

현재 드라마의 외주비율은 SBS 98%, MBC 74%, KBS 47%입니다.

대형 프로그램을 방송사가 만들기에는 광고만으로는 제작비가 부족해 협찬이 가능한 외주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문석/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 어떤 때는 허용되고 어떤 때는 허용되지 않는 방송통신위원회 정책이 결국은 오늘의 지상파 방송의 콘텐츠 경쟁력을 상실하게 만드는….]

외주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방송사와 외주사가 프로그램 품질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서둘러 법령이 정비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윤석년/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협찬의 확대라든지 간접광고의 허용을 조금 늘려준다든지 이런 것들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드라마 같은 제작비가 많이 드는 프로그램을 더 이상 만들기 어렵게 됩니다.]

또 방송사가 작가나 PD들의 등용문이 되는 단막극을 제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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