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삵도 먹고 살기 힘들어? '철새사냥 추격전' 포착

<8뉴스>

<앵커>

철새도래지인 창원의 주남저수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삵의 먹이를 쫓는 장면이 카매라에 생생하게 포착됐습니다.

KNN의 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겨울철 주남저수지에 난데 없이 삵들의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먹이가 없어 예민한 겨울철, 다른 놈의 영역을 침범했다가 혼쭐이 나는 중입니다.

야행성이지만, 배가 고프니 대낮에도 얼음판 위를 어슬렁거립니다.

나무 위로 올라가 주위를 살피며 먹잇감을 찾기도 합니다.

더이상 땅위에서 먹이 찾는 건 포기.

갈대밭에 몸을 숨깁니다.

물 위를 노니는 철새를 노립니다.

한마리가 땅 가까이로 붙었습니다.

갈대숲 사이에서 삵이 번개같이 튀어나와 먹이감을 덮칩니다.

배가 고파 힘이 없었는지, 거리가 조금 짧았습니다.

놀란 새는 구사일생으로 달아납니다.

삵은 가끔 철새 사냥에 성공한 의기양양한 모습이 사진에 잡히기도 하며 주남저수지의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철새에게나 삵에게나, 주남저수지의 겨울은 배고프고 춥습니다.

(KNN) 전성호 기자

(영상편집 : 김태균(KNN), 영상제공 : 백한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