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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악재로 유가 '폭등'…정부 관세인하 추진

<8뉴스>

<앵커>

리비아 사태로 석유 수급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오늘(23일) 국제원유값이 폭등했습니다. 당장 우리 주유소 기름값도 큰 폭으로 따라 올랐는데요. 정부는 원유에 붙는 수입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면서 우리가 주로 들여오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하룻새 배럴 당 3.36달러 오른 103.72달러.

미 서부텍사스 중질유도 뉴욕시장에서 7.37달러 폭등했습니다.

국내 기름값도 휘발유에 이어 자동차용 경유가 올들어 하루 상승 폭으론 최대인 리터 당 4.26원이나 올랐습니다.

[강민석/서울 송파구 문정동 : 부담되니까 예전에는 기름을 꽉 채웠던 것을 반으로 줄여도 보고….]

원유뿐 아니라 곡물과 금속 등 국제 원자재값이 일제히 가파른 상승세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현재 3% 수준으로 부과되는 원유 수입관세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고유가 추세가 당분간 쉽게 꺾이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류세 인하보다는 원유에 부과하는 수입관세를 낮추는 것이 더 효과적이란 입장입니다.

원유 수입관세를 1%P 낮추면 세전 가격이 7원 정도 내려갑니다.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관세인하라든지 유통구조의 개선 등 시장친화적인 구조개선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얼마나 체감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김재옥/소비자를 위한 시민모임 회장 : 더 낮춘 것의 이득이 소비자에게 돌아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고 관세가 인하되야 된다는 겁니다.]

소비자단체들은 기름값 안정을 위해 유류세의 탄력세율 인하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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