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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리비아 쇼크로 코스피 급락…경기 '먹구름'

<8뉴스>

<앵커> 

전 세계 증시가 중동발 악재에 급락한 가운데 우리 코스피 지수도 연중 최저치로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문제는 이 사태가 하루 이틀에 끝날 일이 아니라는데 있죠.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난 우리 경제의 앞날을 권애리 기자가 집중 분석했습니다.



<기자>

중동의 정정불안이 몰고올 경제적 파장은 증시에 가장 먼저 반영됐습니다.

코스피는 35.38포인트, 1.76% 급락한 1969.92로 장을 마쳤습니다.

올들어 최저치입니다.

주요 산유국인 리비아 사태 심화로 불안을 느낀 외국인들이 나흘만에 대규모 매도세로 돌아서며 주가 급락을 주도했습니다.

대만과 홍콩, 일본 등 아시아 각국 증시도 2% 안팎씩 줄줄이 내렸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물가입니다.

인플레는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켜 성장을 둔화시키고, 유가상승은 경상수지를 악화시킵니다.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0.12%포인트 상승하고 GDP는 0.21%포인트나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지난해 하반기 이후 우리 경제에 회복세가 주춤하면서 현재 우리 경제가 기로에 서 있는데, 지금과 같은 고유가가 지속된다면 우리 경제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업계는 특히, 유가 상승이 다른 국제 원자재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원가 상승에 따른 수지 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동발 악재가 물가상승 3%대 안정과 5%대 성장이라는 올해 우리 거시경제 목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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