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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수수료 내려라" 카드사에 고통분담 요구

<8뉴스>

<앵커>

기름값 논란이 이번엔 주유소와 카드업계의 갈등으로 번졌습니다. 정유사들은 기름값이 오르면서 카드사들이 앉아서 큰 이익을 보고 있다면서, 고통 분담 차원에서 카드 수수료를 내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유소에서 소비자 열 명 가운데 아홉은 카드로 결제합니다.

[강종훈 : 현금 안 갖고 다니니까, 카드가 편하죠.]

[윤석화 : 할인받고 포인트 적립해서 쓰려고요.]

주유소가 내는 카드 수수료는 매출의 1.5%.

리터당 2천 원인 휘발유값에서 30원씩을 카드사가 떼갑니다. 

2004년 78%였던 카드매출 비중이 90%까지 늘면서, 주유소가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도 두배 가까이 늘어 6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여기다 기름값마저 급등하면서 수수료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병철/경기대 회계학과 교수 : 기름값이 1천 원일때와 2천 원일때 카드사들이 하는 서비스는 동일 그런데 정률제이다 보니 수수료수입은 두배가 되는 ]

주유소 업계는 5% 마진 가운데 카드 수수료 비중이 상당해 소비자 가격을 더 낮추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름값의 절반이 넘는 유류세에 대한 수수료까지 부담하는건 부당하다는 주장입니다. 

[원완영/주유소 사장 : 월 1천만 원에서...]

이에대해 카드사들은 기름 뿐 아니라, 다른 물품에 부과되는 소비세나 관세 등에도 수수료가 부과된다며 정유업계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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