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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천정부지 두바이유, 배럴당 100달러 넘어

<8뉴스>

<앵커>

이처럼 리비아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가  30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유소. 

3주전에 비해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3주새 휘발유값이 리터당 63원이나 오르면서 자가 운전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안우진/주유소 직원 : 다른 주유소보다 높은 가격이 아닌데도 그 정도 올린 것 때문에 손님이 많이 줄었습니다.]

국내 휘발유 값이 2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북해산 브렌트유에 이어 국내 수입 비중이 큰 두바이유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두바이유가 1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9월 이후 30개월 만입니다.

[곽수종/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리비아의 원유 수출 비중은 낮지만 수급이 타이트하고, 정세가 다른 중동국가로 확산된다면 국제유가 폭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항공업계를 포함해 산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가가 1달러 오르면 대한항공은 한해 347억 원, 아시아나항공은 107억 원의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정부도 위기대응 매뉴얼 상 현재 '관심'단계인 유가 경보를 '주의'단계로 격상할지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주의 단계로 격상되면 공공기관 조명과 옥외광고물 등을 꺼야하고 산업체는 냉난방 에너지 소비가 제한됩니다.

정부는 그러나 현재로선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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