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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규모 6.3강진 들이닥쳐 최소 65명 사망

<8뉴스>

<앵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뉴질랜드 남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65명인데, 매몰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작스런 굉음과 함께 건물이 무너져 내리고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22일) 낮 12시 50분쯤 뉴질랜드 제2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주민 : 갑자기 모든 게 무너져내려 빠져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창문을 깨고 지붕을 타고 내려와 승합차 위로 뛰어내렸어요.]

호텔과 병원,성당을 포함해 곳곳에서 건물들이 무너졌습니다.

[구조대 : 안에 생존자 있습니까? 소리를 질러 보세요.]

지금까지 최소 6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2백여 명이 잔해 속에 매몰돼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어학연수생 10여 명을 포함해 외국인들도 건물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 : 직장인들은 일을 하고 아이들은 학교에 있는 가장 바쁜 시간에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슬프게도 희생자 규모 조차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도로가 끊기고 통신까지 두절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지난해 9월 규모 7.1의 강진 이후 수백 차례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 이후에도 강진이 또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어 시민들의 공포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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