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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깨우는 날개짓…금강 찾아온 겨울 진객 고니

<앵커>

겨울의 귀한 손님으로 불리는 천연기념물 고니가 금강을 찾았습니다.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고 맞는 새하얀 손님이 더 반갑습니다.

CJB 김종기 기자입니다.



<기자>

낮에는 새였다가 밤에만 사람으로 변하는 슬픈 전설의 주인공으로 백조로도 불리는 천연 기념물 201호 고니가 이름만큼이나 새하얀 자태를 뽑냅니다.

긴목을 한 껏 치켜세운 한 무리의 고니 떼가 도도하게 흐르는 푸른 물줄기를 가릅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고니떼가 올해도 어김없이 금강을 찾았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 혹시나 했던 주민들도 다시 찾아온 겨울진객을 누구보다 반깁니다.

[박희정/충북 옥천군 동이면 : 좋은 일 있을 것 같고, 보면 기분 좋더라고요. 보기 쉽지도 않고, 흔치 않은 새라 엄청 감동했어요.]

주변 환경이 좋아지고 먹이감이 많아지면서 몇해 전부터 이곳은 고니 떼의 중간 서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개체수가 늘면서 20마리 정도가 시베리아로 떠나는 긴여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잔잔한 물줄기를 박차는 고니의 화려한 날개짓, 겨우내 움추렸던 금강의 봄을 깨웁니다.

(CJB) 김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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