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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먹는 학교 담장옆에 구제역 매몰…'비상'

<앵커>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문제는 참 걱정입니다. 충남 예산에서는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학교 바로 옆까지 매몰지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JB 조상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예산군 오가면의 초등학교 바로 옆 구제역 돼지 매몰지입니다.

구제역 때문에 돼지 1100여 마리가 매몰된 지역입니다.

학교 담장과는 불과 수십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농장주는 매몰당시 경황이 없어 학교 바로 옆에 매몰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농장주 : 날씨도 영하 15도 추운 날이고, 사실은 멀리 해보려고 (매몰)했었는데, 이동수단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이 학교는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고 있어 개학과 동시에 문제가 될 것이 뻔합니다.

학교 측도 매몰 당시에는 전혀 몰랐습니다.

[학교 관계자 : 안타까운 것이 학교주변에 저런 것(매몰)을 한다고 하는 발상 자체가 잘못됐습니다.]

예산군은 취재가 시작되자 당장 상수도를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고석규/충남 예산군 상하수도사업소장 : 교육청과 협의해서 개학 이전에 학생들이 밥 먹고 물을 먹을수 있도록 급수공사를 완료하겠습니다.]

충남에서 지하수를 먹는 학교와 같은 동·리에 매몰지가 있는 곳은 모두 10여 곳.

신학기 개학과 동시에 민원이 제기될 것이 뻔해 시급히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TJB) 조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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