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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저축은행 예금인출…불안 진화에 총력

<앵커>

저축은행들이 무더기 영업정지되면서 일부 저축은행에서 우려했던 예금인출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문제가 커진 부산에 직접 내려가 예금자들을 설득했습니다.

보도에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부터 예금을 찾으려고 기다린 고객들이 저축은행 문 밖까지 길게 줄을 섰습니다.

[우리저축은행 직원 : 3월 7일에 오시면 됩니다. 새치기하지 마세요.]

당분간 2곳 뿐이라던 영업정지 저축은행이 6곳으로 늘어나자 자기자본 비율이 건전성 기준에 못미치는 부산 우리저축은행과 춘천 도민저축은행, 부천 새누리 저축은행 등에서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금융당국은 불안 심리로 인출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직접 부산의 우리저축은행을 찾아 예금주들을 설득한데 이어, 오늘(22일)은 영업정지된 보해저축은행의 소재지인 목포에서 사태 수습에 나섭니다.

[김석동/금융위원장 : 과도한 예금인출만 없다면 적어도 상반기 중에 부실을 이유로 해서 추가적인 영업정지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제가 분명하게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새누리저축은행 대주주인 한화그룹이 오늘 300억 원을 증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주주들도 잇따라 자구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금융당국과 저축은행 대주주의 총력 대응이 불안한 예금자들을 얼마나 달랠 수 있느냐가 사태 확산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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