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니특사단 숙소 괴한은 '국정원 직원'…정부 당혹

<8뉴스>

<앵커>

지난주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침입했던 괴한들은 우리 국가정보원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침입했던 남자 2명과 여자 1명, 이 3명은 국정원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정보기관의 비밀스런 업무가 발각돼 문제가 복잡하게 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도난 사실이 경찰에 신고되고 4시간 뒤인 지난 17일 새벽 3시 45분, 사건을 수사하고 있던 남대문 경찰서를 국정원 직원이 다녀간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동수/남대문서 여청계장(당일 상황실장) : 국정원 직원은 (사건 조치) 내용을 듣고 "중요한 거 같으니 보안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또 침입자중 남자 두명은 사건직후 비상계단에 숨어있다가 호텔종업원에게 발각됐고 2,3분 뒤 훔친 노트북을 특사단에 되돌려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인도네시아 특사단의 노트북 2대에서 지문 8개를 확인했습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정보기관이 국익차원에서 한 행위로 드러나면 처벌의 실익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수사는 하되 처벌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국정원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남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