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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재산 다툼' 60대 남성 엽총 난사…3명 사상

<8뉴스>

<앵커>

경기도 파주에서 60대 남성이 옛 동거녀를 찾아가 엽총을 난사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재산 정리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가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전 11시 20분쯤 65살 손 모 씨가 경기도 파주에 있는 신 모 씨의 블루베리 농장에 나타났습니다.

손 씨는 고객과 상담을 하던 여성 농장주 신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차 트렁크에서 엽총을 꺼냈습니다.

피의자 손 씨는 이 작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엽총을 무려 20여 발이나 발사했습니다.

농장주 신 씨는 거실에서 총에 맞아 숨졌고, 신 씨의 동거남 정 모 씨는 방 안으로 피했다가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농장에 일을 보러 왔다가 파편에 얼굴을 다친 이웃주민이 간신히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니다.

[이 모 씨/총격 피해자 : (하우스 안에서) 빵 소리가 나서 가까이 갔더니 거기서 이 사람이 총을 들고 나한테 쏘더라고.]

숨진 농장주 신 씨는 석류와 블루베리 신품종 등을 개발해 언론에 여러차례 보도된 유명 여성 농업인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손 씨는 8년 전부터 신 씨와 동거하다 2년 전 헤어졌으며, 농장 정리 문제 등으로 다툼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을 주민 : (숨진) 아줌마가 그러는데 인터넷 (농장 홈페이지에) 비방글을 올리고 여기저기 그렇게 했다 하더라고… 여자가 죽겠다고 그러더라고.]

경찰은 손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주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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