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차 오염 현실화 '비상', 매몰지 침출수 제거 착수

<앵커>

침출수 유출 같은 구제역 매몰지의 2차 오염이 현실화 되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기도는 한강상수원 지역내 매몰지에 대해 침출수 제거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돼지 2천 9백여 마리를 묻은 경북 영주의 한 매몰지입니다.

매몰작업이 있은지 한 달 남짓 지났지만 침출수가 계속 흘러 나옵니다.

[구태우/마을주민 : 보니까 여기서 벌건 물이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시에 신고를 했죠. 그러니까 방역반들이와서 여기다 톱밥을 뿌리고 그랬어요.]

주민들은 지하수 사용을 포기하고 마을에 단 하나 뿐인 마을회관 상수도에서 물을 길어다 먹고 있습니다.

전국의 살처분 가축 매몰지는 모두 4천 4백여 곳 2차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경기도는 도내 매몰지에 대한 침출수 제거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1일) 남양주 진건읍과 양평군 강하면 매몰지를 시작으로 침출수가 지표면까지 차오른 곳과 팔당특별대책지역 내 137개 매몰지에 대해 우선적으로 침출수 뽑기 작업을 벌입니다.

침출수를 분뇨차량으로 뽑아내 약품으로 구제역 바이러스를 사멸시킨 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로 옮겨 처리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의 상수원 매몰지 가운데 정비가 필요한 88곳에 대해선 국비로 비용을 지원해 보강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