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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박격포' 공격…강경 진압에 '3백명 사망'

<앵커>

지금 민주화 바람의 중심은 리비아입니다. 연일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카다피 정권의 무자비한 강경진압으로 희생자 수가 300명에 육박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비아의 민주화 시위가 전국 6개 도시로 확산되자, 카다피 정권은 수도 트리폴리에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내리고 특수부대와 외국인 용병들을 동원해 엿새째 무자비한 진압을 계속했습니다.

박격포까지 사용됐다는 증언 속에, 이번 시위로 인한 사망자 수가 300명에 이를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리비아 시위 목격자 : 숱한 총소리를 들었습니다. 5분 전쯤에는 정말 요란했습니다.] 

이슬람 무장대원들이 군 기지를 습격해 군인 4명을 사살하고 무기를 대량 탈취하는 혼란스런 상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부 벵가지의 일부 군인들이 군을 이탈해 시위대 편에 섰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다른 철권 통치 국가 이란에서도 6일 만에 반정부 시위가 재개됐습니다.

[이란 시위대 : (이집트의) 무바라크, (튀니지의) 벤 알리, 다음은 (이란의) 하메네이다.] 

경찰의 강제 해산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한 명이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에서도 처음으로 민주화 시위가 불거졌습니다.

수도 라바트와 카사블랑카 등 주요 도시에서 수천명의 시민들이 정치 개혁과 왕권 제한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바레인과 예멘에서는 정부가 대화를 제의하며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시위대는 정권 퇴진을 촉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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