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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베를린 단편 석권…사상 첫 1·2위 쾌거

<8뉴스>

<앵커>

베를린 영화제 단편 부문에서 한국 영화 2편이 황금곰상과 은곰상을 모두 휩쓰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나란이 1, 2위상을 석권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먼저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새벽 막을 내린 세계 3대 영화제 가운데 하나인 베를린영화제에서 우리 영화 '파란만장'이 단편부문의 1등상인 황금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박찬욱, 박찬경 형제 감독 작품으로 모든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화제가 된 영화입니다.

저승 세계와 무속 같은 한국적인 정서를 담았는데, 영화제에서 4번 상영하는 동안 모든 표가 동이 날 정도로 현지 반응은 열광적이었습니다.

[박찬경/감독 : 단편영화는 3명이 심사를 했는데, 3명이 무기명으로 했는데 전원일치로 결정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기분이 좋았고….]

단편부문 2위 은곰상은 이번 달 영화과를 졸업한 25살 양효주 감독의 영화 '부서진 밤'에 돌아갔습니다.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한국 단편 영화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효주/감독 :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한국 학생들 영화가 얼마나 수준이 높고, 그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 지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베를린 영화제 장편 경쟁부문 최우수 작품상은 이란의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영화 '나데르와 시민, 별거'가 차지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현빈, 임수정 주연의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본상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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