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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하게 위장한 '신종 마약'…탐지견도 깜박 속아

<8뉴스>

<앵커>

최근들어 신종 마약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세관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도로 훈련된 마약 탐지견도 냄새를 맡지 못하는 마약이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세관 최고의 마약탐지견 투투가 부지런히 우편물의 냄새를 맡습니다.

검사관이 마약류로 의심되는 소포를 지목하자 바로 달려와 확인합니다.

신종마약의 일종인 합성대마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됐는데, 미국 시카고에서 서울의 한 아파트로 배달된 겁니다.

[신재경/인천공항 세관 탐지팀장 : 지난번에도 동일한 주소에서와서 온 소포를 확인해보니 마약이었는데, 개봉한 결과 합성대마로 추정되는 물건입니다.]

최근 신종 마약의 주요 밀반입통로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국제우편입니다.

국제우편으로 마약류가 반입되면 엑스레이, 육안 검사, 마약 탐지견의 삼중보안망을 거치게 됩니다.

하지만 마약의 성분을 일부 바꾸거나, 케이크와 땅콩버터 등 교묘한 형태로 위장하기도 해 탐지견조차 마약을 발견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입니다.

[김대근/인천공항 세관 마약조사과장 : 신종마약이다보니 탐지견이 냄새를 맡아본 경험이 없어서 단속이 어려웠습니다. 최근에는 인지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키고 있습니다.]

공항세관은 우편물과 특송화물을 통한 마약 밀반입을 전담하는 팀을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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