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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파이 소행 가능성…어떤 정보 노린걸까?

<8뉴스>

<앵커>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 일행은 우리나라와의 군사, 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그렇다면 괴한들은 어떤 정보를 노렸던 걸까요?

이승재 기자가 계속해서 보도합니다.

<기자>

사흘 전 방한한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은 모두 50명.

부총리가 단장을 맡았고 국방장관 등 5명의 장관이 동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특사단이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해 FTA 체결 추진 원칙에 합의했고, 우리 기업들도 1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 경제개발 마스터 플랜을 비롯한 두 나라 경제협력 방안도 포함돼 있습니다.

군사협력 방안도 핵심 과제였습니다.

우선, 국산 고등훈련기 T-50 수출 협상은 이번 특사단 방한을 계기로 사실상 승인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 군이 수출하려는 일명 흑표 전차와 휴대형 대공미사일 '신궁'에 대한 기밀 자료도 중요한 대목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의 주요 파트너입니다.

한국형 잠수함과 원자력 발전소, 그리고 KTX 관련 정보도 중요한 기밀사항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무기 수출입 거래와 관련된 경쟁국 스파이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간 경제, 군사 협력을 견제하려는 세력들의 의도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특사단은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어제(17일) 출국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식 항의의 뜻을 전해온 적은 없다고 밝혔지만, 외교적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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