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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을수 없는 반정부 시위…종족 갈등으로 확산

<8뉴스>

<앵커>

아프리카 북부의 튀니지, 이집트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중동 전역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는 민주화 시위를 벗어나 종족간 갈등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시위가 복잡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터키 경찰의 과잉 진압에 분노한 쿠르드인 시위대가 거리로 나섰습니다.

시위대의 화염병 공격으로  경찰차에선 불길이 치솟습니다. 

시민들이 무장한 이라크 거리 한복판에서도 쿠르드인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시위 도중 시민 한 명이 총에 맞아 쓰러졌지만 누가 쏜 총인지도 알 길이 없습니다.

[시위대 : 죄없는 쿠르드인이 숨졌습니다. 첫번째 순교입니다.]

바레인의 시위는 소외된 시아파와 정권을 잡고 있는 수니파의 대결로 변질됐습니다.

[할리드 알할리파/바레인 외교장관 : 시위대는 국가를 분열시키고 종파간 갈등을 부추겼습니다. 강경진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반정부 시위의 양상이 이슬람권의 종족 갈등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이집트에선 또 다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아무르 무사/아랍연맹 사무총장 : 변화의 바람이 아랍과 중동 전역을 휩쓸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변화를 억누를 수는 없습니다.]

바레인과 리비아, 예멘과 알제리 등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정된 오늘(18일)이 아랍권 혁명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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