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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폭우, 매년 늘어나는 이유는?…"온난화 때문"

<앵커>

최근 이상기후로 통칭되는 폭설과 폭우가 전세계 곳곳을 강타하고 있죠. 이런 기록적인 폭설이나 폭우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논쟁이 있어왔는데요, 한국인 과학자가 온난화 때문이란 사실을 명확하게 밝혀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추석 전날 서울을 물바다로 만들어 버린 300mm의 폭우, 지난주 동해안에 내린 100년만의 폭설.

극단적인 폭설과 폭우가 매년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온난화가 유력한 원인으로 꼽혀왔지만, 증거가 부족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한국인 민승기 박사를 포함한 캐나다 환경청 연구팀은 어제(17일)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긴 논쟁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1951년부터 99년까지 유럽과 북미, 아시아에서 폭우와 폭설이 증가한 것은 급증하는 온실가스를 고려해야만 재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인간활동이 극단적인 폭설과 폭우를 불러 온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처음 증명한 것입니다.

온난화로 지구가 뜨거워질수록 대기 중 수증기가 급격하게 늘어나 기록적인 폭설과 폭우를 만든다는 뜻입니다.

[권원태/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장 : 관측자료에 의하면 세계 각지에서 호우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온난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실험을 통해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폭설과 폭우가 인간 활동의 결과 때문이라는 사실이 증명됨에 따라 학계뿐 아니라 산업계에도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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