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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없애려다가 '고름'…위험천만 '매선 요법'

<8뉴스>

<앵커>

수술용 실을 피부에 넣어 주름을 없애준다는 "매선요법'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매우 위험천만한 무면허 시술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 시술을 받고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매주 한방 성형시술의 일종인 매선요법을 시술받은 40대 가정주부 A 씨.

수술용 실을 피부에 넣으면 실이 녹으면서 피부도 팽팽해지고 부작용도 없다는 말을 믿었지만, 시술 한 달 뒤부터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시술부위마다 피부가 곪아 고름까지 흐르자 요법을 중단하고 6개월째 일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바지를 걷어올리자 여전히 낫지 않은 곪은 상처가 드러납니다.

주름을 없애는데 효과가 있다는 한방 시술을 좀 더 저렴하게 받으려고 무면허 업자를 찾았다가 화를 당한 겁니다.

[피해자 : 한의원에선 한번 가면 1회당 30만 원씩 해서 받더라고요. (무면허업자는) 1회에 10~12만 원 정도, 한번 맞는데…]

서울 중랑경찰서는 50여 명에게 의사면허 없이 매선요법을 시술한 혐의로 53살 장 모 씨 등 두 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한 회당 10여만 원씩 모두 6천 5백여만 원을 시술비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 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빌라로 사람들을 불러 불법 성형시술을 해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미용실에서 일했던 장 씨는 또 다른 네 명에게 각각 300만 원씩 받고 시술법을 전수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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