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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중기 47곳 폭설피해…지역경제 최악의 위기

<8뉴스>

<앵커>

구제역에 이은 100년만의 폭설에 동해안의 지역 경기가 최악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눈 폭탄에 공장이 무너져 내린 중소기업들은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고, 관광업계 경기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한 업체의 창고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지붕에서 떨어진 눈에 공장의 문과 창문도 부서졌습니다.

공장은 폭설 이후 정상 가동을 하지 못해 날짜에 맞춰 납품할 일이 큰 걱정입니다.

[김영성/폭설피해 중소기업 부장 : 60~70%에 대한 미납은 저희가 클레임으로 환산돼서 저희 쪽으로 돌아올 거 같아요.]

신축한지 4개월된 조미 오징어 가공공장입니다.

폭설에 지붕이 무너지면서 생산설비까지 덮쳐버렸습니다.

이번 폭설에 동해안의 중소업체 47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상당수 업체는 생산설비까지 파손돼 피해는 하루하루 불어나고 있습니다.

관광객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삼척의 관광명소인 해양 레일바이크는 폭설에 묻혀 일주일째 운행을 멈췄고, 늘 북적이던 바닷가 위판장은 손님이 없어 썰렁합니다.

[이순옥/강릉시 주문진읍 : 아예 없는 거죠. 뭐, 보다시피 상인들만 있고, 파는 사람만 있고 그냥 뭐….]

숙박업소와 횟집에는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문규/횟집주방장 : 취소가 평일에는 큰 건들이 한 20명 넘는 건들이 2~3건, 4건 되고. 주말에는 7~8건 그 이상이죠.]

구제역 때문에 겨울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더니 기록적인 폭설까지 덮치면서 강원도는 최악의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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