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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나섰지만…또 '교복찢고 밀가루' 엽기 뒤풀이

<8뉴스>

<앵커>

졸업식 뒤풀이 일탈행위를 막겠다며 학교는 물론 경찰까지 나섰는데요, 이런 와중에 또 예전처럼 엽기 뒤풀이를 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TJB 노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복이 찢어진 채 밀가루를 뒤집어 쓴 여학생들이 야산을 내려옵니다.

지난 15일 인터넷에 졸업식 뒤풀이 사진을 올린 대전 모 중학교 여중생들입니다.

밀가루 세례는 물론 옷을 벗기고 청테이프로 묶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이들은 찢어진 옷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했지만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뒤풀이 가담학생 : (누가 그런 거야?) 선배요. (선배들이? 모여서 어떻게 한 건데?) 때린다니까요. (옷을) 찢고…]

대전교육청은 논란이 일자 오늘(17일) 가담 학생 9명의 신원을 확인해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졸업식이 끝난 뒤 학교 뒷산에 올라가 우발적으로 뒤풀이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세구/대전교육청 학교교육지원과 : 크게 잘못했다는 그러한 생각을 아직은 이 아이들이… 그래서 저희들이 교육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그리고 상담 지도가 필요하다는 거고. ]

졸업식 뒤풀이 추태를 완벽히 차단하겠다던 경찰의 예방활동도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뒤풀이가 1건도 없었다고 밝혔지만, 발표와 달리 엽기 의식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경찰과 교육당국의 안이한 대응 속에 철없는 학생들의 은밀한 졸업식 일탈 행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TJB) 노동현 기자

(영상취재 : 신동환(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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