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바지사장만 처벌? 사행성 게임장 진짜주인 찾는다

<8뉴스>

<앵커>

끊임없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적발이 되더라도 '바지 사장'이라고 불리는 명목상의 사장만 처벌될 뿐 진짜 주인은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인데, 앞으로는 실제 주인을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8월 서울 중구의 한 불법 게임장.

경찰은 2천만 원짜리 강철문을 뚫고 들어가 불법 게임장을 덮쳐 사장과 종업원들을 검거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중구와 종로구 일대에서 적발된 불법 오락실은 무려 26곳, 하지만 상당수 오락실은 처음 적발된 게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불법 게임장이 있던 곳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상가 건물이지만 이곳 지하에서는 이미 여러차례 불법 영업으로 경찰에 적발된 적이 있습니다.

[근처 상가 주민 : 때려 부수더라고, 문이 안 열린다고… 몇 달 후에 또 보면 다시 단속 나와서 기계 또 싣고 가. 내가 알기로는 두 세 번은 걸린 것 같아.]

단속을 비웃듯 불법 영업이 계속되는 것은 이른바 '바지 사장'이라는 가짜 업주들만 적발되고 실제 업주들이 처벌되는 일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 : 내가 바지 사장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그 사람은 계속 자기가 실제 업주라고 얘기 하니까 그게 맞다라고 해서 (검찰에) 보내는 경우도 있고….]

검찰은 이들 게임장에 대한 추가 수사를 통해 실제 업주 6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들이 벌어들인 돈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