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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의혹 압박감에…끝내 낙마한 'MB맨' 장수만

<8뉴스>

<앵커>

이명박 정부의 핵심관료로 꼽혔던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이 돌연 사의를 밝혔습니다. 건설현장식당 비리 사건으로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심한 압박감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 정부 국방개혁의 상징으로 불렸던 장수만 방위사업청장.

청사를 나서는 표정은 굳어 있었습니다.

함바 운영권 비리 연루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는데 오늘(16일) 돌연 사표를 냈습니다.

직원들에게 남긴 글을 통해 자신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이 오르내리는 것이 당혹스럽다고 설명했습니다.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장수만/방위사업청 : (혐의를 인정하시는 겁니까?) …….]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은 강만수 청와대 경제특보와 함께 현 정부 경제정책의 틀을 만들었던 경제관료 출신의 이른바 MB맨입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군 출신인사들을 제치고 국방차관과 방위사업청장에 임명해 군 개혁작업을 맡길 정도로 신임이 두터웠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함바 브로커 유상봉 씨에게 6천여만 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이 벽을 넘지 못한 채 낙마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장수만 청장을 소환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SH공사 사장 재직 당시 브로커 유 씨에게서 6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영 전 강원랜드 사장 역시 어제 구속수감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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