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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 상하면 '심뇌혈관 위험'…사망률 8배 높아

<8뉴스>

<앵커>

우리나라의 만성 콩팥병 환자는 무려 5백만 명이나 되는데요. 이런 환자는 특히 심혈관 질환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정상인보다 최고 8배나 위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3년 전 만성 콩팥병 진단을 받은 윤승경 씨, 윤 씨는 최근 뜻밖에도 삼장발작으로 쓰러졌습니다. 

[윤승경/만성콩팥병 환자 : 무슨 어묵처럼 사람이 아무 힘이 없어요. 그래서 화장대 찍고 그냥 넘어졌어요.]

만성 콩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심장병이나 뇌졸중같은 혈관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보통 사람보다 8배나 높습니다.

실제로 환자의 절반은 이런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사망합니다.

고혈압이 있거나 담배를 피우면 미세혈관 덩어리인 콩팥이 손상되고 손상된 콩팥이 독소를 배출하지 못해 혈관 손상이 악화되는 악순환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상호/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 한 4단계까지 진행을 해야 피곤하고 그것 때문에 붓고 이런 증상들이 생기고 어느 정도 진행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어요.]

따라서 해마다 혈액과 소변 검사를 받아야 하고 특히 콩팥 혈관을 직접 손상시키는 소금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것보다 3배가량 많습니다.

특히 김치류는 콩팥질환 환자가 가장 조심해야 하는 음식입니다.

또 진통제나 감기약을 먹을 때도 콩팥에 부담이 덜 주는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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