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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는' 청소년 늘었다…"마시면 1병 이상"

<8뉴스>

<앵커>

우리 청소년 중 절반은 술을 마신 경험이 있고, 또 10명 중 1명은 일단 마시면 소주 한 병 이상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주와 흡연을 시작하는 나이도 점점 어려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로 돌진하던 승용차가 경계석을 들이받고 멈춰섭니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던 18살 허 모 군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매년 650명의 청소년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될 만큼 청소년 음주는 심각합니다.

실제로 여성가족부 조사 결과 청소년의 51%가 술 마신 경험이 있고, 이 가운데 19.6%는 보통 소주 한 병 이상을 마신다고 응답했습니다.

[음주 경험 청소년 : 막 기분이 안 좋을 때나 그럴 때는 솔직히 (술을) 먹고 싶기는 한데… 편안하고 잠도 잘 와가지고.]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은 줄었지만 하루에 반 갑 이상을 피우는 이른바 골초 청소년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음주와 흡연을 시작하는 나이도 9~10살로 낮아지고 있지만 효과적인 교육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윤숙/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이런 음주나 흡연 교육들이 대단위 강의 위주로 이루어져 있고 또 선생님들이 이런 것들을 규제를 하고 싶어도 아이들이 학교체벌이 안 되기 때문에….]

성관계를 경험한 청소년은 3.2%, 첫 경험 연령은 15.6세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가출청소년 같은 위기 청소년은 무려 48%에 이르러 성의식이 지나치게 개방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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