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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갔다가, 이틀간 '고립'…400명 '발 동동'

<8뉴스>

<앵커>

경남 양산에서는 갑자기 쏟아진 눈 때문에 스키장 방문객 400여 명이 이틀 동안 발이 묶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눈이 오면 반가워해야할 스키장까지 이번 폭설은 재난이 된 셈이었습니다.

KNN 김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양산에 있는 에덴 밸리 스키장입니다.

눈으로 온통 뒤덮혔습니다.

인적도 차량통행도 모두 끊겼습니다.

눈이 내리면서 스키장이 고립됐기 때문입니다. 

[임상빈/시민제보자 : 현재 이틀째 콘도투숙객들의 발이 묶여 있습니다.]

스키장 진입도로는 어제(14일) 아침 8시부터 전면 통제됐습니다. 

해발 600m에 달하는 이 스키장에는 보시는 것처럼 어제 하루 동안 30cm에 달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때문에 스키장을 찾은 400여 명은 이틀 가까이 리조트에서 보내야했습니다.

스키장에 갇힌 투숙객들은 난데없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영덕/부산시 명륜동 : (우리 모두) 오늘부터 출근을 해야하는 사람들이거든요. 근데 못했죠. (오늘 출근을 못하신 거네요?) 네, (식사는) 라면으로 거의 때웠죠.]

투숙객 일부는 눈길을 헤치고 걸어서 스키장을 빠져나왔습니다.

[홍성원/김해시 장유면 : 10시 50분부터 걸어서 지금 11시 46분이니까… (한 시간 정도 걸어 내려오신 거네요?) 네.]

스키장 진입도로 제설작업은 눈이 그치고 한참 지난 시점인 오늘 오전에야 시작됐습니다.

[임상빈/부산시 연산동 : 초기에 눈이 많이 내린 부분도 있었지만, 양쪽에서 양산시청하고 리조트 측 하고 연계가 구축이 안 된 거 같더라고요. 서로 미뤄버리니까….]

폭설 때문에 스키장이 30시간 가까이 고립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KNN) 김건형 기자

(영상취재 : 전재현(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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