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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전동차 시승식은 했지만…본선 투입은 '험난'

<앵커>

도시철도공사가 자체 제작한 순수 국산 전동차 시승식을 열었습니다. 다음달부터 시운전에 들어가는데 시운전으로 끝날 처지에 몰렸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사연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얀색 전동차가 천천히 레일 위를 미끄러집니다.

지켜보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자체 제작한 SR 001 전동차입니다.

순수 국산 부품으로 만든 것으로 제작부터 조립까지 국내 업체들이 참여했습니다.

1량당 제작 비용을 16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췄고, 객실과 객실 사이에 문을 없애 이동의 편리성도 높였습니다.

[이승호/경기도 부천시 : 운영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전동차를 만들면 비용이나 시안도 절감 할 수 있어서 좋은 시도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이 전동차가 실제로 시민들의 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제작된 전동차가 투입될 예정인 7호선 연장 구간이 지나는 인천시와 부천시가 예산 지원에 난색을 표했고, 서울시의회마저 안전이 미흡하다는 점을 들어 자체 제작을 허용한 조례안을 폐지했기 때문입니다.

[이정훈/민주당 서울시의원 : 기 계약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가능하지만 추후 제작은 불가능하게끔 조례가 개정된 겁니다.]

이에 대해 도시철도공사 측은 시운전도 하기 전에 제작을 막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충분한 안전점검을 거쳐 본선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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