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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올려달라"…민주화 시위 파업으로 확산

<앵커>

무바라크가 퇴진이후 이집트에서는 공공 부문 근로자의 파업과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민주화 바람은 예멘과 알제리, 바레인으로 점차 번져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군부의 강력한 권고로 시위대가 모두 철수한 민주화 성지 타흐리르 광장에서, 수백명의 경찰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국영 구급차 기사들도 구급차 70여 대를 세워놓은 채 처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구급차 기사 : 우리의 요구사항은 정식 고용계약·의료 보험 그리고 임금인상입니다.]

카이로의 대중교통 종사자들과 알렉산드리아의 항만 노동자들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집트 국책은행 직원들 역시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 이집트 중앙은행이 어제(14일) 하루 은행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무바라크 사퇴 요구가 사라진 자리에 각계각층의 다양한 불만들이 터져나오면서 이집트에는 새로운 불안요소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일부 아랍권 국가들의 민주화 요구 시위 역시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예멘에서는 살레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취소한 채 야당과 대화에 나섰고, 알제리에서는 2차 반정부 시위가 예고된 가운데, 정부가 1992년부터 19년간 계속돼온 국가 비상사태를 조만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왕정국가인 바레인에서도 어제 민주화 요구 시위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에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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