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집트 군부 "두 달 안에 헌법개정안 국민투표"

<앵커>

무바라크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넘겨 받은 이집트 군은 헌법 효력을 정지시킨데 이어 새로 개헌안을 마련해 두 달 안에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집트 군은 앞으로 열흘 안에 헌법개정안을 마련해 두 달 이내에 국민투표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TV 앵커 : 군은 헌법의 일부 조항을 개정하고 선거의 규칙을 정할 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군 최고위원회 소속 장성 2명은 구글 임원 와엘 그호님 등 시민혁명을 이끈 사이버 활동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일정을 내놨다고 활동가들이 전했습니다.

군은 또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실종된 사람들의 행방을 찾아 내고, 비리 혐의가 있는 전 현직 관리들을 모두 처벌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집트 검찰은 일부 전직 관료들의 비리 조사에 착수한 한편, 무바라크 일가의 부정축재 의혹에 대해서도 자료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집트 군부가 무바라크 일가의 자산을 동결해 줄 것을 유럽연합 회원국들에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지난 토요일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이집트 최대 일간 '알 마스리 알 야움지'가 보도했습니다.

와병인지, 칭병인지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어쨌든 곧 해외로 떠나게 될 거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