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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빗나간 눈 폭탄에 대구 도심 교통도 마비

<앵커>

대구지역에도 17년만의 폭설이 내리면서  한때 도심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울진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눈폭탄이 쏟아지면서 수십억원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7년 만의 폭설에 파묻힌 대구는 도심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출 퇴근길 빙판으로 변한 도로에 차량들은 꼼짝없이 갇혔고, 빗나간 기상예보와 늑장 제설작업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택시기사 : 운행하시는 분들이 제가 3시간 넘게 운행하고 있는데 한 분도 못 봤고요. 제설차량도 대구시에선 나왔다고 하는데 제가 아직 본적이 없습니다.]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면서 자가용 운전자 뿐만 아니라 출근길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울진과 포항 등 경북지역의 폭설 피해도 눈덩이처럼 늘고 있습니다.

어제(14일) 오후 이미 4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린 포항에서는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고, 포스코 포항제출소의 철강제품 출하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주 이미 사상최악의 폭설이 휩쓸고 간 울진에서도 비닐 하우스와 축사붕괴가 잇따랐고, 어선 3척도 침몰했습니다.

[전은우/경북 울진군 농업기술센터 : 눈이 계속 오고 있어, 하우스 복구에 상당한 시간 걸릴 듯.]

경북지역의 폭설 피해액은 어제까지 집계된 것만 33억 2천만 원에 이르는데, 농작물 피해 신고 등이 잇따르고 있어 실제 피해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TBC)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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