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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린 눈 '꽁꽁' 얼어…빙판길 '출근전쟁' 예고

<앵커>

부산 경남지역에 내리던 눈도 어젯(14일)밤 모두 그쳤지만 도로 곳곳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밤샘 제설작업이 진행됐지만 오늘 아침 출근길 쉽지 않아 보입니다.

KNN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부산의 한 간선도로, 어제 저녁까지 내린 눈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비탈길을 오르던 차량은 헛바퀴만 돌고, 사람의 힘을 빌어서야 겨우 탈출합니다.

한번 멈춰서면 옴짝달싹 할 수 없어, 빨간불도 무사통과입니다.

낙동강 다리 등 일부 결빙구간에서는 밤샘 제설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밤새 기온이 영하권으로 곤두박질치면서, 두껍게 언 도로는 염화칼슘을 뿌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일반 도로보다 온도가 낮은 교량은 제설차량도 무용지물, 크레인이 동원돼서야,가까스로 얼음을 깰 수 있습니다.

[정한식/부산 사하구청 건설행정계장 : 이 제설차량으로는 꽁꽁 언 얼음을 깰수 없다.]

산복도로가 많은 부산지역 고지대에서는 오도가도 못한 차량이 속출했습니다.

[운전자 : 통제 안내가 없어서 진입했다가 지금 오도가도 못한다.]

빙판길에 막힌 택배기사는 차를 놔두고 직접 배달에 나섭니다.

부산경남의 50여 개 도로는 오늘 아침까지도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눈은 모두 그쳤지만, 아침최저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예보돼 있어 빙판길 출근전쟁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NN) 김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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