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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본좌' 능가하는 '서본좌'…음란 영상 3만편 유포

<8뉴스>

<앵커>

지난 2006년 인터넷상에서 대량의 음란 동영상을 유포한 이른바 '김본좌'를 능가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음란 동영상 유포자가 적발됐습니다. 유포 수법도 아주 대담했습니다. 

보도에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한 집의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방 안엔 대용량 데이터 서버가 놓여있고 인터넷 선이 어지럽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컴퓨터에는 들어있는 성인용 음란물은 3만 3천여 편.

2006년 대량의 음란 동영상을 배포해 일명 '김본좌'로 알려진 김 모 씨나 지난 2009년 2만 6천여 편의 음란물을 유포한 정 모 씨가 유통시킨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36살 서 모 씨는 인터넷을 뒤지는 것은 물론 국내외 국내외 유료 성인물 사이트에 가입해 이런 동영상을 모았습니다.

[서 모 씨/피의자 : 이렇게 크게 될 줄은 생각 못했죠. 그냥 성인 PC방만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전 그냥 그 정도로 생각을 했고…]

엄청난 양의 음란물에 전국 370여 개의 성인 PC방 업주들이 월 10~20만 원을 내고 서 씨의 사이트에 경쟁적으로 가입했습니다.

[성인 PC방 업주 : (음란물이) 많고 적고에 따라서 손님이 오고 안오고가 결정나요. (음란물이) 없으면 영업이 안 될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난 2009년부터 이런 동영상을 유포해 서 씨가 번 돈은 모두 2억 원.

서 씨는 이 돈의 대부분을 카지노에서 탕진했습니다.

경찰은 성인 PC방 업주 370여 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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