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폭설에 완전히 갖혔던 동해안의 7번 국도는 오늘(14일) 폭설로 그야말로 설상가상
사흘째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포항에도 폭설이 내려 포스코의 제품 출하량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TBC 서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90c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로 주저앉은 비닐하우스 위로 눈발이 휘몰아 칩니다.
하우스 안에선 고추 모종을 살리기 위한 옮겨심기 작업이 한창이지만, 피해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전은우/울진군 농업기술센터 : 복구를 하려고 하면은 2달 정도 소요됩니다. 4월부터 농업인들이 농업을 시작하는데 그 전에 빨리 복구해서 저희들이 농업에 차질이 없도록…]
쌓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어선이 침몰한 어촌마을.
눈에 파묻혀 사실상 고립된 주민들은 일손을 놓고 하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용식/울진군 기성면 : 오늘 밤에 또 눈이 50cm 이상 온다 해서 불침번을 서면서 눈을 걷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울진지역에는 오늘 새벽부터 또 다시 세찬 눈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50cm가량의 눈이 더 올 것으로 보여 2차 피해가 우려됩니다.
제설작업이 마무리되기 전에 또 폭설이 쏟아지면서 강원도로 연결되는 7번 국도는 사흘째 통제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 69년만의 폭설이 내렸던 포항지역에도 오늘 하루 곳에 따라 40cm가 넘는 눈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포스코의 물류량이 70%가량 주는 등 철강공단 물류차질까지 빚어졌습니다.
구제역에 이어 폭설까지 경북 동해안 주민들은 그 어느 해 보다 힘든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 기자
(영상취재 : 최상보(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