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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없는 나라 청소년들, 평창서 피우는 '설원의 꿈'

<8뉴스>

<앵커>

이렇게 IOC 실사단이 찾아오기 앞서 먼저 평창을 찾아와 설원을 누비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눈이라고는 구경조차 할 수 없는 나라의 청소년들에게 동계스포츠 체험 기회를 주는 '드림 프로그램'이 8년째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솜이불 같은 눈에 파묻혀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이안(11세)/과테말라 : 눈을 처음 보니까 진짜 좋아요. 한국은 참 멋진 곳이네요.]

눈 구경하기 힘든 나라의 청소년들에게 동계스포츠를 체험시켜주는 평창의 '드림 프로그램'입니다.

이번에 찾아온 33개 나라 143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9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평창을 다녀갔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장애 청소년들이 참가해, 스키와 스노보드에 도전했습니다.

보조 장비를 사용해 설원을 가르며, 새로운 세상을 만납니다. 

[위타왓 칸트리(15세)/태국 : 이렇게 제대로 된 스키를 타볼 기회가 없었는데, 정말 흥분되는 경험입니다.]

평창이 IOC에 제안해 지난 2004년 시작한 '드림 프로그램'은 두 차례의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속에서도 8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드림 프로그램을 경험한 청소년 가운데 10여 명이 동계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성과도 냈습니다.

동계스포츠 확산을 위해 이처럼 실천하고 노력하고 기여하는 모습을 평창은 IOC 조사평가단에게 확인시켜줄 생각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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