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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동해안, 또 32cm '폭설'…피해 속출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록적인 눈 폭탄이 영동지방을 강타한지 하루만에 동해안을 따라 영남지역까지 다시 큰 눈이 쏟아졌습니다. 간신히 뚫렸던 길이 다시 막혔고 공항, 학교까지 문을 닫았습니다. 강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우철 기자! (네, 강릉 옥천동에 나와 있습니다.) 눈이 정말 엄청나게 내렸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강릉 시내에 내린 눈은 주말인 어제까지만 해도 어른 허리춤 수준이였는데요.

오늘(14일) 15시간 동안 32cm 넘는 눈이 더 내리면서 보시는 것처럼 눈덩이가 어른 키까지 육박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제설이 끝나지도 않은 도로에 또 다시 눈이 쌓이면서 주말 폭설 뒤 첫 출근날인 오늘 하루종일 큰 혼란과 불편이 계속됐습니다.

[윤정순/강릉시 입암동 : 2~3일을 집에 꽁꽁 묶여 있다가 오늘 처음 나왔는데, 거리도 그렇고 집 앞도 제설작업을 하긴 하는데 아주 힘들더라고요. 아침에 차 빼는 데도 너무 힘들었어요.]

동해안을 강타한 이번 눈은 동해시에 32.8cm가 내렸고 포항 22.8, 울산도 19.3cm로 2월 눈으로는 사상 최대의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부산에서만 도로 27곳이 통제되는 등 강원 영남지역 60개 도로가 불통됐고, 5개 시·도 530여 개 학교가 휴교나 휴업으로 수업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오늘 하루 국내선 여객기 220여 편이 무더기 결항했고 포항과 울릉도 간 정기여객선의 발이 묶이는 등 동해안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황인석, 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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