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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전쟁 아픔 속 이라크 발렌타인데이

오랜 전쟁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이라크에도 연인들의 축제인 발렌타인데이가 찾아왔습니다.

세계 다른 곳처럼 젊은 이라크 여성들도 점찍어 두었던 상대에게 준비한 선물을 건네며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전통적으로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초코렛보다는 붉은 장미꽃이 인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일 뿐 이라크는 여전히 삭막하고 살벌한 전쟁터였습니다.

불과 이틀 전에도 자살 폭탄 테러로 서른 여섯명이나 목숨을 잃었는데요, 어쩌면 이라크 젊은이들이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진심으로 바랬던 것은 연인에 대한 구애라기보다는 폭력없는 세상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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