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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 의회 해산…본격적인 개혁 절차 착수

<앵커>

무바라크 이후 이집트 국정을 책임지게 된 군 최고위원회가 정치개혁의 첫 수순으로 의회를 해산하고 헌법의 효력을 정지시켰습니다. 군부의 일거수 일투족에 이집트 국민은 물론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집트 군부가 본격적인 정치개혁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탄타위 국방장관이 이끌고 있는 군 최고위원회는 친 무바라크 인사들이 90%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의회를 해산했습니다.

[이집트 방송 진행자 : 헌법을 중단하고,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군 최고위원회가 국정을 담당합니다.]

또 개헌위원회를 구성한 뒤 새 헌법안이 나오면 국민투표에 붙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집트 과도내각도 무바라크 퇴진 이후 처음으로 회의를 열고 치안질서의 조속한 회복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이집트 민주화의 성지로 부상한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 일대에는 이번 시민혁명 이후 처음으로 어제(13일) 차량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광장 주변에서는 텐트를 철거하고 보도블록을 정비하거나 쓰레기를 줍는 등 정상화를 위한 시민들의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자신들의 힘으로 30년 암흑기를 끝내기는 했지만, 일부 시민들은 완전한 민주정부가 수립될 때까지 이 타흐리르 광장을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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